퀘벡 시타델
[Citadelle of Quebec]
캐나다 동부 퀘벡주에 위치해 있는 군사 요새 '시타델' 원어명은 La Citadelle de Québec 이라고 한다. 시타델을 들어가기 전에 성 앞을 지키고 있는 시타델의 군위병, 꼼짝하지 않고 있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우리 아이도 슬금슬금 겁이 많아서 가까이는 못가고 언저리에서 맴돌기만 한다. ㅎㅎㅎ
근위병 교대식에 함께 하는 염소는 시타델의 마스코트? 같은 느낌이다. 시타델을 투어하면서 가이드의 말로는 영국여왕이 주고 간거라고 한다. 여왕이 주시는거라 거절 못하고 받아서 교대식에 함께하고 있다고 한다. 퀘벡 시타델 의 마스코트 염소^^ 우리 아들은 신기한지 전시되어 있는 근위병과 염소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넘 신기한가 보다.
전시관에서 발견한 우리나라 분단의 아픈역사 6.25 전쟁의 시작과 참전에 대한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캐나다에 와서 보게 되는건 한국전 추모비 이런게 꽤 많이 있었다. 퀘벡 시타델 육군 전시관에는 각 나라의 전쟁과 참전을 한 나라의 사진과 기록들이 전시되어 있다. 캐나다군 왕실연대 (Royal 22e regiment)과 시타델의 역사 등을 자세히 전시한 박물관이다.
퀘벡 시타델 안 잔디밭에 새겨져 있는 JE ME SOUVIENS
사진 속에 보면 JE ME SOUVIENS 라고 장식 되어 있는 글귀는 I remember who I am 이라고 한다. 잊지않고 기억하겠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유는 원래 퀘벡은 프랑스에서 이주한 정착민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한다. 이 지역을 두고 영국과 프랑스가 수차례 쟁탈전을 벌였다고 한다. 지금도 이 지역은 퀘벡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캐나다이지만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잊지 말자는 뜻으로 JE ME SOUVIENS 라는 글귀를 차 번호판에 새겨서 다니는 분들도 계시다.
프랑스령이었던 퀘벡주가 영국군에 정렴당해 피해를 입었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자 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한다.
퀘벡 시타델 투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